배포, 그 지옥의 시작.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지워집니다. – 임도형, 유지보수를 고려한 SW 개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첫 버전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예상했던 반응이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게 있었다. 버그였다. 첫 버전의 댓글은 수많은 버그들로 뒤덮였다. 그 얘기들은 여기서 다루기는 너무 길기에 천천히 올리도록 하려 한다. 지난번 프로젝트에서도 겪었던 내용이지만, 프로젝트는 절대로 배포로 끝나지 않는다. 유지보수의 […]
Category Archives: 첫 버전이 나오기까지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7. 두 가지 값진 선택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7월 ~ 8월 = 개발 시작 ~ 시작 후 1개월 = 첫 버전 공개까지 1개월 남음 ~ 공개 평범한 선택이나 어쩔 수 없었던 선택 외에 값진 선택 하나는, 자동 업데이트였다. 자동 업데이트가 없었으면 그저 그런 개인 개발 툴로 끝났을 것이다. 나래온 툴의 발전상을 보면 0.8 시점에서 다운 받은 사람에겐 상상도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6. 서드 파티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7월 = 개발 시작 = 첫 버전 공개까지 1개월 남음 그렇게 위험천만한 실험을 거치고 나니 더 이상 위험 부담을 하기 싫었다. 그래서 SMART만 내 코드로 가져오고 나머지는 THDDInfo라는 외부 코드에게 맡겼다. 나한테도 없는 버전이지만 혹시 초기 버전을 찾는다면 라이선스를 잘 읽어보시라. THDDInfo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2.7버전까지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했다.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5. 위험천만 외줄타기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7월 = 개발 시작 = 첫 버전 공개까지 1개월 남음 인터넷 검색 결과는 당연하게도 처참했다. 표준 문서 하나. DeviceIoControl에 대한 MSDN 문서 하나. 안타깝게도 SSD에 대한 최신 커널 분석이 담긴 Windows Internals 6판이 나오기 2년 전이었다. 이걸 요새 합본으로 사서 읽고 있는데 정말 좋은 책이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4. 목 마른 이방인, 첫 삽을 뜨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5월 = 개발 시작까지 2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3개월 남음 나래온 툴이 있게 한 결정적인 선택은 그 다음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120GB는 좀 작았다. 두 개라 해도 맘대로 240GB를 쪼갤 수 없다는 점은 큰 단점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256GB SSD를 찾고 있었다. 눈에 들어온 제품은 두 가지였다. 삼성 830과 라이트온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3. 수명 감시 서비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5월 = 개발 시작까지 2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3개월 남음 이번 글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명 감시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NSTDiagSvc. 애증의 이름이다. 오늘도 수많은 게시판에 이 서비스 꺼도 되냐는 질문이 밤 하늘의 별처럼 수놓여진다. 그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나래온 툴의 진정한 존재 의의는 이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2. 소년, SSD를 만나다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4월 = 개발 시작까지 3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4개월 남음 첫 제품은 인텔 320 120GB이였다. 가격은 120GB 기준 학생에게는 꽤나 거금인 16만 5천원이였다. 그러나 내 사용 패턴을 보았을 때 64GB는 가당치도 않았다. 또한 속도가 느린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시 썼던 글을 보면 내가 얼마나 들떴었는지 알 수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1. 실수로 품은 나래온 툴의 알
이 글이 다루는 시기: 2012년 4월 = 개발 시작까지 3개월 남음 = 첫 버전 공개까지 4개월 남음 “앗” 하는 사이였다. 대학에 들어와서 6개월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사라졌다.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은 조악하지만 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터였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 이유로 못 뜰 프로그램이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스와 데이터베이스가 일소된 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복구 프로그램을 모두 […]
나래온 툴을 만든 선택들 – 0. 들어가며
되돌아보면 나래온 툴 개발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탄생부터 내가 지금까지 제작했던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부분이 몇 있었다. 그 선택들이 나래온 툴을 나래온의 대표 프로젝트로 이끌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임시 변통인 선택들도 있었고, 어설펐던 선택도 있었고, 그 때나 지금이나 명백한 악수인 선택도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좋던 싫던 현재 나래온 툴의 대표 프로젝트 두 개 […]